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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신문]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고민… 갤럭시A 줄이면 점유율 걱정, S27 출시 당길 수 없는데
- 수정일
- 2026.10.27
- 작성자
-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
- 조회수
- 23
- 등록일
- 2026.10.27
갤럭시A 4분기 20% 감산說 확산
갤럭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에 부담
고가폰 판매 늘려도 중저가 고객 이탈 막기엔 한계
아이폰18 일반 모델 내년 상반기 출시 전망… S27 선점 전략 변수
조기 출시엔 개발·양산 제약… 가격 올려도 동결해도 부담

그래픽=챗GPT 달리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일정 변화에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갤럭시A의 생산을 줄이자니 시장점유율이 걱정이고,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8 일반 모델에 갤럭시S27로 맞서야 합니다. S27을 일찍 내놓아 시장을 선점하는 방안에는 개발·양산 일정이라는 제약이 따릅니다. 중저가폰으로 판매 기반을 넓히고 고가폰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온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 점유율 확대 내걸었는데… 판매 버팀목 갤럭시A 감산
27일 전자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메모리 등 주요 부품 가격 상승에 대응해 수익성이 낮은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 감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갤럭시A의 20% 감산 소식을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IT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은 삼성전자가 협력업체에 4분기 스마트폰 생산 물량을 20~30% 줄이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갤럭시A는 삼성 스마트폰의 판매량을 떠받치는 핵심 제품군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개 중 삼성 제품은 5개였고, 모두 갤럭시A 시리즈였습니다. 올해 2분기에도 삼성 제품 5개가 상위 10위에 들었으며, 이 가운데 3개가 갤럭시A였습니다.
이 때문에 갤럭시A 감산은 삼성전자가 강조해 온 점유율 확대 전략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은 지난 8월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고원가 환경에 대응할 방안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와 체질 개선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쟁사도 부품값 상승을 겪는 만큼 판매 기반을 넓혀 놓고, 향후 원가 부담이 완화되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판매 버팀목인 갤럭시A의 공급을 줄이면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집니다.
그렇다고 생산량과 판매가격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중저가폰은 가격이 중요한 구매 기준인 만큼 부품값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넘기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가격을 올리면 경쟁력이 약해지고, 동결하면 이익이 줄어듭니다.
메모리를 직접 생산한다는 점도 모바일 사업의 부담을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메모리값 상승은 반도체 사업에는 호재지만, 이를 구매하는 스마트폰 사업에는 원가 상승으로 돌아옵니다.
김경원 세종대 경영학과 석좌교수는 "물건을 팔아도 적자가 커지면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제품 생산을 줄이는 것"이라며 "감산 결정 시에는 반드시 당장의 비용 절감 효과와 이후 판매 기반을 회복하는 데 드는 비용을 함께 따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갤럭시A 감산이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은 경쟁사가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고가폰 잘 팔려도… 중저가폰 고객까지 지킬 수 있을까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의 판매 경쟁력은 확인되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갤럭시S26 울트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습니다.
그러나 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과 전체 판매량을 지키는 것은 별개의 과제입니다. 갤럭시A를 찾던 소비자가 공급이 줄었다고 더 비싼 갤럭시S나 폴더블폰을 구매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가 제품이 잘 팔려 평균 판매가격이 오르더라도 중저가 시장의 고객 기반은 약해질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 역시 부품값 상승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성능을 높이면서 가격을 유지하면 수익성이 압박받고,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이 커집니다. 중저가 제품의 물량을 줄이고 고가 제품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판매량과 이익을 모두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가폰 판매만으로 중저가 시장의 빈자리를 모두 채우기는 어렵지만, 수익성을 지키려면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27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 갤럭시S27 출시 앞당겨도 남는 원가 부담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일정도 변수입니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와 첫 폴더블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8 일반 모델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망대로라면 삼성은 하반기 폴더블폰 경쟁에 이어 갤럭시S27 출시 초기 새로운 아이폰에 대응해야 합니다.
삼성으로서는 갤럭시S27을 일찍 선보여 소비자를 먼저 확보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센트럴은 지난 20일 갤럭시S27의 내년 1월 공개 및 출시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공식 발표한 일정은 아닙니다. 제품 개발과 품질 검증, 부품 확보, 양산 준비가 맞물려 있어 출시 시점을 조정하는 데도 제약이 따릅니다.
갤럭시S27을 아이폰18보다 먼저 출시하더라도 원가 부담은 남습니다. 부품값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이 커지고, 가격을 유지하면 수익성이 압박받습니다. 비용을 줄이려고 사양을 보수적으로 정하면 신제품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출시를 앞당기려면 개발뿐 아니라 부품 공급과 품질 검증 일정까지 함께 맞춰야 한다"며 "갤럭시S27의 핵심 과제는 원가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소비자가 교체할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심민관 기자
보도일자: 2026년 10월 27일
보도매체: 조선비즈
기사링크: 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6/10/27/JYXPGEXD5JFXTCJNIKU4AIU6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