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88183

학교현장실습 우수자 소감문(식품영양학과 손*진)

수정일
2023.07.19
작성자
교육대학원
조회수
918
등록일
2023.07.19

 실습 첫날,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호동초등학교 정원으로 들어간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주가 지나 실습을 마무리 짓게 되었다. 영양사 면허를 위해 2주간 실습을 산업체에서 했었지만, 학교와 영양교사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실습을 하며 정말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우선, 나를 지도해 주시던 영양선생님은 이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하시던 분이셨다. 선생님 밑에서 영양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정말 좋게 변화되었고, 선생님 또한 정말 좋은 영양교사셨다. 모두와의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노력하셨고, 학교 급식을 더욱 발전시키시기 위해 애를 쓰고 계셨다. 한 달간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미래에 선생님 같은 영양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또, 정말 다양한 학교 행사나 영양교사 업무를 직접 해볼 수 있게 해주셔서 실습생이 해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선생님이 출장이나 연가를 쓰셔서 내가 영양교사의 일을 대신하던 날들이었다. 실습생에서 영양교사의 시선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는데. 정말 많은 메신저들과 업무가 있었고, 조리원들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진 날도 있었다. 지금은 이 일들의 책임자가 아니지만, 만일 내가 책임자라면 어떻게 대처할지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4주간 실습을 해보고, 내가 생각한 영양교사의 자질은, 다방면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다. 여러 인간 관계에서 밝지만 결단력있게 행동해야하며, 모든 사람들의 기호를 이해하기 위해 식재료와 식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수많은 서류를 다르고 결재를 올려야 하므로 문서 작업이나 서류를 다르는 능력을 필수로 갖추어야 한다. 또한 창의성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매번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색다르게 식단을 짜야하며 매번 다른 내용의 영양교육을 진행해야하기 떄문이다. 지도 선생님이 내게 해주신 말이 있다. 바로 "영양교사는 열심히 일을 하려면 수없이 할 일이 많고, 주어진 일만 하고 싶으면 쉬엄쉬엄해도 되는 직업"이라는 말씀이셨다. 한 달간, 그 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신기한 식단을 짜거나 자신의 학교를 넘어 다른 곳에서도 교육을 하는 영양교사. 나는 그런 영양교사가 될 것 이다. 내가 지금껏 갖추어온 능력을 이 직업에 투자하고 싶다. 영양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능력있는 영양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 달간 따스하고 친절했던 호동초의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모두 존경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대학에서 교직이수를 하느라 힘들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그동안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값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