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81672

교육봉사활동 후기(2017***** 정*웅)

수정일
2022.12.12
작성자
교육대학원
조회수
1231
등록일
2022.12.12

교육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가 2021년 겨울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대학교에서 교직이수는 이수하고 있었지만 강의를 들으면서도 자신이 정말로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인지 항상 걱정했습니다. 그런 걱정을 하면서 처음으로 봉사하게 된 곳이 구로구 꿈나무 지역아동센터였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상대로 국어, 수학,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원래부터 국어는 자신이 있었고 주 전공이 일본어인지라 수학과 영어를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걱정을 하여 봉사가기 전에 가르치는 범위에 수학과 영어를 따로 공부해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만약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주거나 교육봉사를 하러 갔는데 교육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무척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막상 처음 봉사를 하러 가보니 무척이나 많은 학생을 배정받게 되어 이런 걱정을 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게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하는 수업에 잘 참여해주었으며 중학생 아이들은 저와 수업을 하면서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서 제가 처음에 가지고 있던 불안도 많이 해소되고 봉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는 행위에 보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꿈나무 지역아동센터에서 대면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하다 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여 봉사가 중지되어 학생들과 친해졌을 무렵 바로 이별하게 되어 아쉬웠었습니다.

다음으로 봉사를 하게 된 곳은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섬김의 집 지역아동센터였습니다. 이번에는 중학생들을 상대로 국어 교육을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의 봉사는 전에 했던 봉사와 달리 제가 교재 한 권을 받고 기간 내의 그 교재의 내용을 전부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전에 봉사했던 센터에서는 저에게 진도에 대한 재량권을 주셔서 매주 수업을 준비하는데 더욱 많은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진도를 준비하던 경험이 후에 모교의 교생실습을 나가서 수업을 준비할 때 분량이나 수업의 템포 조절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에는 4명의 학생을 가르쳤으며 학기가 시작한 후에는 학생의 요청으로 한 명의 학생만 11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을 여름방학 때까지 가르쳤으며 학생과도 많이 친해져서 마지막으로 봉사를 하게 될 때는 무척이나 서운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학생과는 지금도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교육봉사를 하면서 걱정할 것도 많았고 준비해야할 것도 많았고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아서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힘든 점보다 형편이 조금 어렵지만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고유하고 도움을 줬다는 점이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 스스로가 남을 가르칠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봉사를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학생들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교직이수를 하면서 교육봉사활동을 하게 될 후배들 중에서 저처럼 자신이 없는 사람은 너무 걱정 말고 잘 준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잘 보여주면 교육봉사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많이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