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예술학과 유연조 학생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유연조 학생(4학년)이 지난 10일 KBS 34기 코미디언 공채에 최종 합격했다.
이번 공채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실시됐으며, 총 450명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3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실기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최종 선발된 14명은 KBS와 전속 계약을 맺고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한다.
KBS 개그콘서트는 2023년 11월 재방영 이후 ‘데프콘 썸 어때요’, ‘소통왕 말자 할매’, ‘심곡 파출소’ 등의 인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난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으로 편성이 변경됐으며, 34기 공채 신입 코미디언 합류 이후 시청률 3%대를 기록했다.
유연조 학생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가족이 보는 코너, 가족이 소통하는 장,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타임머신 같은 존재, 그 앞에서 건강한 웃음을 시청자분들께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연조 학생에게 코미디언을 준비하게 된 계기와 시험 준비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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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예술학과 유연조 학생이 대학 홍보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코미디언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 어릴 때부터 ‘개그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겨봤습니다. 자연스럽게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학창 시절부터 꿈을 키워왔습니다. 보다 체계적으로 연기를 배우고자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 준비방법과 합격비결이 있다면?
▷ 2차 실기 면접에서 자유 연기를 준비했는데,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으로 개그를 소재로 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단순히 각본에 따른 짧은 개그 연기가 아니라, 심사위원들과 재치 있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방식이었죠. 개인기 등 지원자들이 정형화된 형식의 연기를 준비한 반면,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 심사위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 주변에 같은 코메디언의 꿈을 가진 선배나 친구, 지인이 없어 조언을 구할 대상이 많지 않다는 점이 힘들었지만, 연기예술학과에서 배운 연기수업 등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 코미디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데,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역할이 있다면?
▷ 최근 개그콘서트의 ‘심곡파출소’ 코너에서 맡았던 역할처럼 깐족거리는 듯하지만 끼와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습니다.
- 재학 중 배운 내용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 학교 수업을 통해 무대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덕분에 무대 위에서 여유도 생겼습니다. 특히 관객과 호흡하며 연기하는 법을 배우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재학 중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추억이 있다면?
▷ 지난해 학과 공연으로 선보였던 ‘밑바닥’이라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재미있게 준비했던 공연이었고, 개인적으로도 연기적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 개그콘서트 '심곡 파출소' 방송출연 영상(링크 클릭)
2분 30초 부분 출연
<데뷔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