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전석 무료, 누가나 관람가능

가천대학교 음악학부(성악전공) ‘합창정기연주회 및 오페라 아리아의 밤’ 포스터
가천대학교 음악학부(성악전공)가 가천대 개교86주년을 맞아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23회 합창정기연주회 및 오페라 아리아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성악 전공 학생들의 음악적 성과를 선보이는 무대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실기 성적 우수 학생들이 참여해 모차르트 <마술피리>, 벨리니 <카풀레티가와 몬테키가>,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등 다양한 오페라 작품에 삽입된 유명 아리아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모차르트의 유작인 <레퀴엠>이 연주된다. 이번 연주는 종교적 색채에 중점을 두기보다 작품의 아름다움, 관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 할 수 있는 연주로 준비됐다. 미완성으로 남겨진 <레퀴엠>은 그의 제자 프란츠 쥐스마이어가 모차르트 사후에 마무리한 것으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합창정기연주회 및 오페라 아리아의 밤’ 리허설 모습
이번 무대는 임병욱·박대명 교수가 지휘를 맡았고, 김보나·이민지 교수가 반주를 맡았다. 스칼라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성악전공 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음악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임병욱 지휘자가 이끄는 스칼라 오페라 오케스트라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9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등 국가 행사를 비롯, 다양한 오페라 및 뮤지컬 공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유명 오케스트라다.
진성원 지도교수는 “모차르트가 마무리하지 못한 <레퀴엠>을 제자가 완성했다는 사실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단순한 가르침을 넘어 서로의 삶에 깊이 스며드는 인연임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라며 “좋은 스승이 좋은 제자를 길러내고, 좋은 제자가 훌륭한 스승을 만들 듯 이번 무대가 그 아름다운 교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가천대학교 구성원은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공연문의 031-750-5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