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소중한 학위를 받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4년 동안 오직 학업에 몰두해온 열정과 정성의 열매가 바로 학위입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학위를 품에 안으신 여러분,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4년의 끝이지만, 새로운 시작입니다. 캠퍼스를 벗어나 넓은 바다로, 인생 항로의 돛을 높이 올리는 날입니다. 저는 총장으로서, 여러분에게 세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젊음, 미래, 도전, 바로 이 세가지입니다.
첫째, 젊음은 두 가지 길뿐입니다. 피어나거나, 시들거나, 만약 멈춰 선다고 느끼면 그 순간부터 시들고 있는 겁니다. 항상 피어나는 젊음의 패기로 시들지 않겠다는 각오로 생애를 살아가기 바랍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한 걸음이라도 나아간다면, 여러분은 계속해서 피어나는 것입니다. 배움을 멈추지 말고, 성장하여 계속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천인의 정신입니다.
둘째, 미래에 관한 얘기입니다.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만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역사상 미래를 정확히 맞춘 이는 없었습니다. 더욱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눈앞에는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같은 상상조차 못 했던 혁신이 매일매일 전개됩니다. 챗GPT, 딥시크(Deep Seek) 다음에 무엇이 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각자의 인생에서, 미래를 우두커니 기다릴 게 아니라, 스스로 설계하고 개척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갈 경이로운 초연결 사회, 그 눈부신 미로(迷路)를 따라 흘러만 가서는 안됩니다. 새로운 기술을 따라잡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고, 끊임없이 공부하십시오. 미래를 뜨겁게 궁리하고, 혁신의 불꽃을 피울 때, 미래는 여러분의 품에 안길 것입니다.
셋째, 도전이 없으면 성장도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역경과 시련을 싫어하지만, 언젠가는 맞닥뜨리는 것이 우리 운명입니다. 바람이 없으면 꽃이 피지 않고, 비가 오지 않으면 열매도 맺지 않습니다. 비바람 가시밭길은 우리를 단련시키고, 인생을 꽃피고 열매 맺게 합니다. 실패를 경험할 때 우리는 더 강해지고, 좌절을 극복할 때 더 성숙해집니다. 바람이 거셀수록 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리고, 바람개비는 더 큰 에너지를 얻어 힘차게 돌아갑니다. 굳센 도전정신으로 이겨내 승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학위식에 이르기까지 제자들을 헌신적으로 지도해 오신 교수님들과 자녀 뒷바라지에 고생하신 학부모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학위를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20일
가천대학교 총장 이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