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실습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다는게 체감이 잘 안납니다. 인생의 단 한번뿐인 교생 실습을 저의 모교인 태장고에서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고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께서 교생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험을 하게 해주려 노력하시고 많은 편의를 제공해주셔서 행복과 감사가 넘치는 4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학급 담당 선생님이자 교과 담당 선생님이신 이현진 선생님께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학급에 있어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의 '엄마'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반 학생들이 올바른 학생으로 잘 자랐으면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실습기간 4주 내내 느껴졌고 학생들 또한 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학생들에게는 잔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는 말들을 계속해서 전해도 학생들이 교사의 마음을 알고 있으니 이를 진심으로 듣고 바뀌는 모습을 보고 저 또한 교사가 되면 아이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1번으로하여 학생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다짐했습니다. 또한 교사의 눈, 어른의 눈으로 학생들을 보면 부족하고 아쉬운 것들 뿐이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바라보고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학생들을 더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과 수업은 '음악'교과 수업을 참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신기하고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음악교과 특성상 교과서의 파트별로 몇 부분만 선정하여 음악을 하다보니 학생들이 중학교에서는 어디 파트를 어디까지 배웠는지, 학생들의 음악적 지식은 어느정도인지를 파악하여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파트를 골고루 배울 수 있도록 수업과정을 계획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학창시절 경험으로는 '음악수업'은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도 흥미를 잘 못느끼는 과목, 즉 우리의 생활 속에 있는 음악과 연계성이 부족한 수업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음악의 생활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계하여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음악과 음악교과를 별개라고 생각하지 않고 음악을 즐길줄 아는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 같아 저 또한 교사가 되면 이를 중시하여 수업을 구성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구수업을 준비하면서는 어떻게하면 학생들에게는 이 지루한 클래식을 집중하여 감상할 수 있게 할까 고민했습니다. 클래식은 대중 음악과는 다르게 사용된 형식과 음악적 요소를 알아야 더 즐길 수 있는 장르입니다. 따라서 형식별로 나눠진 음악을 감상하며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임 형태의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이 형식에 대해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하고 그림을 그려야 게임이 진행되니 집중하여 노래를 감상할 수 있도록 수업을 계획했습니다. 모듬별 게임 수업이다보니 모두가 참여해야 진행되는 수업이고 평소와는 다른 형태의 음악 수업이라 고민을 많이 하였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수업을 진행하지 저의 수업의도와 맞는 수업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사가 고민을 많이 한만큼 수업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학생들이 생각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간 분배를 생각하여 수업을 구상해야하는 점과 수업중 여러 돌발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도록 더 세세하게 수업을 구성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받는 에너지가 이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교생실습을 통해 교직에 대한 저의 생각이 더 확고해졌고 이제 실습이 끝나면 열심히 공부하여 꼭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생실습은 끝이 났지만 제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