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월회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걷고 또 걸었던 이들이 있었다. 멀리는 공자가 천하를 두루 걸었고 가까이는 루쉰이 삶이 다할 때까지 길을 내면서 걷고 또 걸었다. 그사이에 사마천이 중원을 예닐곱 차례 돌았고 만주족이 청 제국을 건설하자 고염무란 학인이 수레에 책을 잔뜩 싣고서 중원 여기저기를 두루두루 다녔다. 그들은 왜 세상을 그렇게 걷고 또 걸었던 것일까?
■ 온고지신의 참뜻
■ 유한한 존재가 무한을 품는 길
■ 역사, 하늘을 검증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