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아시아 대중문화 연구회를 화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박진수 연구책임자와 이미지 연구교수가 8월말 발행예정인 『아시아문화연구』53집에 투고한 연구의 연구주제와 목차, 개요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박진수- 일제 강점기 국민가요의 흔적-라디오 체조와 유아 동요
(‘둥근 해가 떴습니다’와 1930년대 일본 라디오 체조 노래(ラジオ体操の歌)와의 연관성에 대해)
이미지- 태국의 한류: 자발적 현지화와 쌍방교류의 가능성
본 연구의 목적은 태국 한류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돌아보고, 현재 태국 사회에서 보이는 한류의 특징과 소비의 형태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태국 한류의 15년을 평가하고 한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찰해 볼 것이다. 태국의 사례는 아시아 국가 간의 쌍방향 문화교류의 가능성, 나아가 아시아 문화권역의 형성 가능성에 대해서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에서는 먼저 태국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얼마만큼 소비되고 있는지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확인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한류가 태국에서 넓게 수용되고 있다는 전제 하에 분석을 다룬 타 선행연구와 차별을 두고자 한다. 그리고 태국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수용되는 역사적 전개과정과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 수용 형태의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대중문화는 태국의 수요와 필요에 의해 선택되어 진 것이며,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강조할 것이다. 즉 태국의 사례를 통해 초국가적 문화 이동에 있어서 수용자의 역할과 중요성이 재확인될 것이며, 그러한 흐름 속에서 한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