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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656

[Governance ] 한국대학신문 가천ESG센터 보도자료

수정일
2025.04.16
작성자
ESG센터
조회수
29
등록일
2025.04.16

[대학 ESG心(이심전심) 동행 시리즈 ⑫가천대] 

ESG 전문 교과목 개발, 경험중심 교육, 교수시냅스 포럼 운영…구성원의 ESG 인식도 높인다.


2022년 5월 가천대 통합 10주년 비전선포식 이후 ESG 핵심가치 ‘공헌’을 지속 반영
‘아름샘봉사단’ 조직을 ‘가천대ESG센터’로 확대·개편, ESG위원회에 관한 규정도 신설
전공과 연계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 지원, ‘교수시냅스포럼’ 통해 ESG 활동 구체화
친환경 소재 학교 쇼핑백 제작, 전 직원 디지털 명함 사용, 5개 대학과 ESG 교과과정 공동운영
ESG 중장기 계획 수립, ESG 보고서 발간, 국제협력(ODA)사업 등 ESG 활동 확장 및 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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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10조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투자회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2020년 연례서한에서 ‘ESG를 하지 않으면 도도새처럼 멸종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ESG는 필수 요소가 됐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기업은 수출이 막히고 기업간의 거래에서 조차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게 됐습니다. 환경 보호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영국의 찰스 국왕은 이런 ESG를 두고 ‘ESG 혁명은 신석기 혁명과 산업 혁명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로 주요한 전환점이다’고 말했는데요.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미래를 예견한 대학은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ESG경영원은 대학들의 ESG 경영 활동을 점검하면서 지속가능한 대학을 위해 ‘대학 ESG心(이심전심) 동행’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창조, 혁신, 도전 그리고 이제는 공헌을 더했다.’
2년 전 비전 선포식에서 ‘공헌’을 강조하면서 핵심가치에 넣고 시나브로 ESG를 실천해 온 대학. 바로 가천대학교다.

2022년 5월 가천대는 통합 10주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하면서 ESG의 요체 중 하나인 ‘공헌’을 핵심가치에 넣었다. 기존의 창조, 혁신, 도전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공헌을 중점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천대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는 점은 ‘ESG 경영 선포식’을 따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돌이켜보건대 2021년과 2022년 사이에는 많은 대학들이 ESG 경영 선포식을 하면서 대내외적으로 ESG를 강조하던 시절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왜 가천대는 ‘ESG 경영 선포식’을 하지 않았을까? 유재언 ESG센터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에 대해 “가천대로 통합하기 전부터 박애·봉사·애국의 교육 이념에 따라 ‘향기롭고 아름다운 샘(가천·嘉泉)’에서는 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이념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고 답했다. 

유 센터장은 거버넌스와 관련해선 ‘시냅스포럼’을 통해 대다수 교수들이 참여해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히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SG 개념을 교육 이념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이어온 가천대만의 특별한 ESG 경영 활동을 유재언 센터장에게 들어봤다.

- ESG 경영 선포식은 언제했고 관련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유재언 ESG센터장(사회복지학과 교수)
“ESG 경영 선포식을 따로 하지 않았다. 2022년 5월 가천대 통합 10주년을 맞아 ‘5년 내 국내 10대 대학, 10년 내 글로벌 100대 대학 도약’(2027 TOP 10, Global TOP 100)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했다. 이때 발표된 발전계획에서 가장 큰 변화이자 핵심이 ESG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공헌(Contribution)’을 핵심가치로 반영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창조, 혁신, 도전의 세 가지 가치를 이어줄 수 있는 핵심가치로 공헌을 추가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공유·공헌·혁신을 중점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설립 이념인 박애·애국·봉사의 교육이념을 봉사활동의 가치로 나누고 실천하기 위한 조직으로 ‘아름샘봉사단’을 설립, 운영해오고 있었다. 2022년에 발표된 발전계획에 공헌을 강조하고 환경, 거버넌스 측면까지 확장된 ESG로 실천하기 위해 2022년 9월 ‘아름샘봉사단’ 조직을 ‘가천대ESG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이후 10월에는 ESG위원회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고, 11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 ESG 경영 활동의 목표와 동기는 무엇인가.
“가천대의 ESG 실천과 박애·봉사·애국의 무한 확산은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돕고, 내 이웃들을 행복하게 해주고자 하는 마음과 실천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이길여 총장의 삶을 토대로 한다. ‘향기롭고 아름다운 샘(가천·嘉泉)’에서는 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어렵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또한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박애·봉사·애국의 교육이념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현재 ESG 활동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ESG에서도 해보기·되어보기 위주의 경험중심 교육을 하기 위해 전공과 연계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가령 실내건축학과 학생들은 청년센터, 경로당 리모델링,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책상, 의자 등 제작 및 기부를 근 10년째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예술체육대학 학생들은 매년 지역사회 내 열악한 공간에 벽화를 그려서 공간을 재정비하고 있다. 시각디자인학과, 회화·조소과,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3개월 동안 벽화를 디자인하고, 예술체육대학 총 80명의 재학생이 성남서초등학교 교내, 교외 벽화를 그려서 주변 환경을 개선했다.

이 외에도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은 도시락을 제작해 노숙자에게 기부하고, 체육학과 학생들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운동 멘토링을 한다. 학생들이 학교 전공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지역 사회,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ESG센터를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 교내에 ESG에 대한 인식도 높을 것 같다.
“ESG에 대한 인식이 ESG센터와 전공생을 넘어서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폭넓게 전파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부터 대외협력팀에서는 ESG 실천을 위해 친환경 소재로 된 학교 쇼핑백을 제작해서 활용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종이명함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명함을 전 직원에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ESG센터가 아니더라도 모든 부서에서 자신의 업무를 할 때 ESG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아르테크네센터에서는 △E(arth)-S(aving)-Gachon(지구를 지키는 가천인) △함께 지구를 지켜라 △업사이클링 △봉사D.I.Y △Zero waste △‘나로부터 시작되는 우리 사회공헌 프로젝트: For we, From Me’와 같은 공모전 △프로젝트 등을 2019년부터 매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공모전과 프로젝트를 통해 ESG에 관한 활동이 학생들에게 일상화되고, 특별한 노력에 대해서는 칭찬, 보상, 성과 공유를 해서 ESG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수백 명의 가천대 학생들이 공모전과 프로젝트에 참여해 ESG에 대한 인식과 실천 노력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점수를 준다면 95점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ESG와 관련해 내세울 만한 성과나 차별화된 활동이 더 있나. 
“가천대만의 리더십과 거버넌스에 대해 사회적인 관심과 인정을 받아가고 있는 걸 느낀다. 한국능률협회 주관 제54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이길여 총장이 2024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민주적 거버넌스와 관련한 점도 내세울 만하다. 가천대에는 ‘교수시냅스포럼’이 있다. 시냅스는 뉴런(신경세포)에서 다른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 연결 지점으로, ‘함께 결합하다’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 2019년부터 저연차 교수들이 창의적 교육, 혁신적 대학 운영방안을 구상·공유·제안할 수 있도록 시냅스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연 2회 1박 2일 또는 하루 종일 진행되는 교수시냅스포럼에는 교무위원과 신진 교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학교 운영 방향성, 주요 현안을 활발히 논의한다. 조마다 10명 정도의 교수로 구성된 10개조가 학교 운영에 대해 평소에도 토의, 건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다.

또 2021년부터는 학과,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교육과 연구를 할 수 있는 교원을 자율분야선택제로 선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가천대에서 시행하는 자율분야선택제는 대학이 초빙 대상학과와 분야(세부전공)를 지정해 공모하고 희망자가 해당 분야에 지원하던 기존 선발 방식과 달리, 분야 지정 없이 지원자가 희망학과를 직접 선택해 지원하는 제도다. 뛰어난 연구실적과 산업체 경력 등을 갖고 있어도 학과별  세부전공이 맞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었는데 자율선택제는 그 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개 단과대학 32개 학과에서 실시해 209명의 우수한 교수를 초빙했다.”

- ESG 경영 활동과 관련해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새로운 길, 한계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가천대학교’가 비전이기 때문에 ESG 경영에서도 극복할 수 없는 한계는 없다고 본다. 다만 2006년 가천의대와 가천길대학, 2007년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통합에 이어 2012년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통합되고 현재의 가천대학교라는 이름으로 바뀐 지 12년밖에 되지 않아서 ESG 경영의 성과가 대외적으로 덜 알려졌다.

2023년에는 첨단산업분야 학부 정원 150명 증원(사립대 1위),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최고 ‘S등급’, 학령인구 감소에도 수시모집 지원자 수 전국 2위, BBC(Bio, Bettery, Chips) 특성화로 10개 첨단학과 신설, 인재양성 및 센터 구축사업 등 정부사업비 419억 원 수주, 전임교원 1인당 SCI 논문실적 전국 11위 달성, 2023년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과제 수 전국 3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공학 계약학과 국내 최초 신설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객관적 성과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도전과 혁신을 끊임없이 하면서 과거의 인식도 바꿔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 ESG 교과과정에 대한 진행 상황은 어떤가.
“학생들에게 전문적으로 ESG를 교육하기 위한 교과목, 교육과정(마이크로디그리)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여러 대학들과 함께 ESG에 관한 교과목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ESG와 삶의 질 향상’ 교과목은 가천대, 건양대, 성균관대, 충남대, 한동대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개발한 사례로 2024학년도 2학기에 운영된다. 각 대학의 교수들이 각자 전문성을 가진 주제에 대해 2~3주 내용의 동영상 강의를 촬영해 5개 대학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이들 대학 외에 어느 대학 학생이든지 수강할 수 있게 공유하려고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ESG 마이크로디그리를 이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과목을 지속적으로 개발·개선하고,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 대학 경영에서 ESG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개별 대학의 여건이 달라 4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는 ESG 지표를 검토했다가 빠지긴 했으나 ESG경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부가 대학에서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대학 내 ESG 교육,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게 예산과 사업 지원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대학의 ESG 활동이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 실천사례 및 모델을 발굴해 전파하고, 대학-지자체-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원도 이뤄졌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 가천대는 ESG 활동을 더욱 고도화하고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ESG 중장기 계획 수립, ESG 보고서 발간, 국제협력(ODA)사업, 친환경 캠퍼스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 활동을 이어나가겠다. 가천대의 ESG 경영과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연계·협력 네트워크에도 열려 있으니 뜻을 함께하는 분들의 연락과 지원, 언제든지 환영한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 411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https://news.unn.net)


기사 원문 링크: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68106